나의 군대이야기..1 - 2007/01/0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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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_sammy2]오늘 담배를 피우는데 라이타가 안켜진다..
아주 조금의 가스가 남아있는듯한데..
그래도 들어올듯하다는 맘에 계속 라이타를 눌러댔다...
아주 조그맣게 불이 켜졌다.. 휴..
훈련소에 입소했을때 담배꽁초와 버려진 라이타를 들고 화장실에 숨어서 한 십여분간 부싯돌로라도 담배에 불을 붙여보려고 했던 생각이 언듯 머리를 스쳤다..
결국엔 실패로 끝나 훈련소 입소기간동안 한가치도 못펴보고 자대배치를 받으러 가서야 담배보급으로 담배를 폈던 생각이 난다..
입소기간이 얼마나 됐었는지.. 수년이 지난 지금은 잘 생각도 안나지만 한 2주였던걸로 생각이 된다..
그 2주동안 정말 16킬로그램을 빼고 피똥을 싸면서 26살의 한날을 보낸생각을 하면 아직도 치가떨린다..
새파랗게 어린놈들이 교관이라고 깝치면서 빨간모자챙을 눌러쓰고 갈궈대는거 생각하면 돌로라도 찍어죽여버리고 싶었지만 꾹꾹참으면서 우선 적응하기위해 체중감량에 바로 돌입했다.
몇주안되는 기간이었지만 그간 내가 활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탓에 무거운몸으로 훈련을 받기란 그리 쉽지많은 않았다..
그래서 택한것이 체중감량.. 이를 악물고 그 빨간모자의 교관에게 한소리라도 덜 듣기위해 밥을 두숟가락만 먹어가며 그 혹독한 훈련을 견뎠다.
자대배치받기위해 훈련소 퇴소가 다가올무렵에는 같은 훈련동기생들에게 살빠지는게 눈에 보인다는 소리도 들었을정도니까..
결국엔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피똥도 싸보고.. 마지막 훈련소에서의 행군에서 발등쪽 네번째 발가락뼈가 부러졌을정도니까... 상상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런 나는 깁스를 하고 자대배치를 받게 되었다..
자대에서도 반가워할리가 없다..
병신이 자신들의 후임병으로 들어왔으니..
자대에서도 훈련소에서의 엿같은 소리를 들어가며 막내로서의 역활을 해야만했다.. 아파도 안아픈척...절뚝거리며 뛰어다니며 청소하고 심부름하고 일하고...
그게 군화를 신어서 무리가 갔는지 역시나 빨리 뼈가 붙질 안았다..
뼈가 붙기까지 거진 한달이 걸렸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소위말하는 고참이라는 인간들은 눈에 가시가 되지 않을 수 없었을것이다..
고작해야 삔걸로 착각하는 인간들이 한달동안 꾀병이나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아무도 행군중에 다리가 부러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사회에 나온지 꾀되었지만 그런게 있다라고 말하면 "어디서 구라치냐"란다.. 내생각에는 태반이 모르는거 같다....
행군증후군.. 또는 스트레스성 골절이라고 하는데말이다.. 나만 아는거 같다.. 아니 당해본놈만 알것이다.. 휴...
아무튼 이런 상황속에서 담배?? 눈치밥열나게 먹으면서 필 수가 있었을까? 때로는 우리내무반도 아닌 고참이 나에게 와서는 "힘들지? 담배라도펴라.." 할때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신생부대라 그런지 어디서 어중이 떠중이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최고의 화력 신생부대.. ...
젠장.. 오늘은 여기까지만 써야겠다.. 오빠 기분나빠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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